샤오미공기청정기 직구, 4만 원 싸도 손해?
직구 할인액이 필터·배송·고장 대비 비용을 빼고도 남는지 계산하는 법과 정발 선택 기준을 가정 시나리오로 설명합니다.
샤오미공기청정기를 정발가 30만 원 대신 중국 직구로 배송비 포함 26만 원에 샀다고 해 볼게요. 4만 원이 남은 것 같지만, 필터를 해외에서 주문할 때마다 5천 원씩 더 내며 3년을 쓰면 3만 원이 빠져요. 고장 대비 비용까지 넣으면 결과는 1만 6천 원 손해로 뒤집힙니다.
“몇만 원 싸니까 직구가 무조건 이득”이라는 계산은 본체 가격 한 줄만 본 셈이에요. 여기서 직구는 중국 판매처에서 사는 중국 내수판, 정발은 샤오미 코리아의 국내 판매 제품을 가리킵니다. 아래 식에 본인이 본 가격과 쓸 기간을 넣으면 직구가 실제로 남는지 바로 나와요.
1. 직구가 남는지 판별하는 식
할인액에서 세 가지를 빼고도 돈이 남아야 직구가 이득이에요.
직구 순이익 = (정발가 − 직구가 − 배송비·세금)
− (필터 1개당 추가비용 × 연간 교체 횟수 × 사용 연수)
− 고장 대비 비용
- 필터 1개당 추가비용: 직구 본체용 필터를 국내에서 못 구해 해외로 주문하면 배송비만큼 개당 가격이 올라가요. 국내에서 같은 필터를 같은 값에 살 수 있다면 0으로 넣으면 됩니다.
- 연간 교체 횟수: 12 ÷ 교체 주기(개월). 6개월마다 갈면 연 2회예요.
- 고장 대비 비용: 여기서는
본체 구매가 × 고장 가능성으로 잡았어요. 고장 나면 고치지 않고 새로 산다고 본 단순 기대비용이라 실제 수리비나 중고 잔존가치, 고장 시점은 빠져 있고, 그만큼 비용을 넉넉히 잡은 쪽입니다.
2. 가정 숫자로 돌려 본 세 가지 시나리오
공통 가정은 정발가 30만 원, 직구가 24만 원에 배송비 2만 원, 필터 교체 연 2회예요. 실제 판매가가 아니라 설명용 숫자이니 본인이 본 가격으로 바꿔 넣어 보세요.
| 시나리오 | 할인액 | 필터 추가비용 | 고장 대비 비용 | 순이익 |
|---|---|---|---|---|
| A. 3년 사용, 필터 해외 주문(개당 +5천 원), 고장 가능성 10% | 4만 원 | 3만 원 | 2.6만 원 | −1.6만 원 |
| B. 3년 사용, 필터 국내 구매(추가비용 0), 고장 가능성 10% | 4만 원 | 0원 | 2.6만 원 | +1.4만 원 |
| C. 1년 사용, 필터 해외 주문, 고장 가능성 0% 가정 | 4만 원 | 1만 원 | 0원 | +3만 원 |

A와 B는 본체 값이 똑같은데 3만 원 차이가 납니다. 필터를 어디서 사느냐 하나로요. 오래 쓸 생각인데 필터를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지조차 모른다면, 저는 직구를 고를 이유가 거의 없다고 봐요. 할인폭이 온전히 남는 건 1~2년 쓰고 바꿀 계획이 확실한 C 정도입니다.
3. 가격 말고 따져야 할 항목
| 항목 | 정발 | 중국 직구 |
|---|---|---|
| 보증·A/S | 샤오미 코리아 지원 - 보증 페이지에서 조건 확인 | 판매처 보증 조건을 확인하고, 국내 접수 가능 여부는 구매 전 문의 |
| 사양·모델 정보 | 예: 스마트 공기청정기 4 Pro 사양 페이지 | 중국 판매 페이지 표기가 국내 판매 모델과 같은지 대조 |
| 전원·플러그 | 국내 판매 페이지의 정격·구성 확인 | 제품 라벨의 정격 표기와 플러그 형태를 대조하고, 필요한 부품 비용 반영 |
| 앱 연동 | 국내 판매 페이지의 지원 조건 확인 | 한국 지역 설정에서 등록되는지 판매처에 사전 문의 |
| 반품·교환 | 국내 판매처의 조건 확인 | 반송지와 반송비 부담 주체를 주문 전에 확인 |
표에서 하나만 먼저 본다면 A/S 접수 창구예요. 고장 대비 비용이 1번 식에 들어가는 이유가 바로 이 칸이니까요.
배송비·세금·반송비는 결제 화면에 안 보이다가 나중에 따로 청구될 수 있어요. 주문 전에 판매처에 이렇게 물어 두세요.
- ✔ 배송비가 최종 결제 금액에 포함돼 있는지
- ✔ 통관 과정에서 세금이 붙을 경우 누가 부담하는지
- ✔ 초기 불량이면 반송비를 판매처가 내는지
4. 모델에 맞는 필터를 확인하는 순서
공기청정기 필터는 모델마다 규격이 달라서 이름이 비슷하다고 끼워지지 않아요.
- 본체 바닥이나 뒷면 라벨에서 정확한 모델명을 확인해요. ‘4’와 ‘4 Pro’처럼 한 단어 차이도 다른 모델이에요.
- 사려는 필터의 상품명·설명에 그 모델명이 호환 대상으로 적혀 있는지 봐요.
- 정품과 호환품 중에서 고릅니다. 호환품 광고의 성능 수치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쟀는지 공식 근거가 있어야 믿을 수 있고, 근거가 안 보이면 그 숫자는 비교에서 빼세요.

직구 본체라면 1번에서 국내 판매 모델명과 같은지까지 대조해야 국내 필터가 맞는지 판단할 수 있어요.
5. 되팔 계획이 있다면 먼저 확인할 것
나중에 중고로 넘길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주문 전에 한 번 멈추세요. 해외에서 개인이 들여온 전자제품을 다시 팔 때 어떤 조건이 붙는지는 관련 기관의 공식 안내나 문의로 먼저 확인해야 하고, 답을 못 얻었다면 정발이 낫습니다.
6. 구매 전 최종 체크리스트
3개 이상 해당하면 정발을 권해요. 전부 2번 시나리오 A처럼 할인이 필터·고장 비용에 먹히는 조건들이에요.
- ● 3년 이상 쓸 계획이다
- ● 직구 모델용 필터를 국내에서 같은 값에 살 수 있는지 모른다
- ● 고장 나면 국내에서 수리받고 싶다
- ● 앱으로 원격 제어·자동 모드를 쓸 생각이다
- ● 나중에 중고로 팔 수도 있다
- ● 직구 할인액이 본체 가격의 10% 남짓밖에 안 된다

1~2년만 쓰고 바꿀 계획에 필터도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모델이라면 직구 할인은 대부분 남아요. 그래도 1번 식에 본인 가격을 넣어 보고, 순이익이 0보다 확실히 클 때 주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