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바보드 몇 장 살까? 규격과 셀프시공 판단법
3m×2.4m 벽에 필요한 템바보드 장수를 계산하고, MDF 제품별 규격과 바탕면·재단·몰딩 조건을 살펴보세요. 구매 전 판매처에 물어볼 항목도 짚습니다.
폭 3m×높이 2.4m 벽이라면 템바보드는 기본 3장이에요. 패널 유효 폭이 1.2m이고 높이 방향 이음이 없을 때 얘기입니다. 길이 2,440mm 제품을 고르면 그 3장 모두 높이를 40mm씩 잘라내야 하고요.
셀프로 붙일지 업체에 맡길지 정하려면 숫자 두 종류를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판매처가 상품 페이지에 적어 둔 규격, 그리고 공공 공사 시방서가 요구하는 시공 조건이요. 둘을 섞지 않고 장수 계산과 사전 점검 기준을 잡아 봤어요.
1. 3m×2.4m 벽에는 기본 3장, 유효 폭부터 확인하세요
폭 3,000mm를 패널 유효 폭 1,200mm로 나누면 2.5장이고, 장 단위로 사니 올림해서 3장입니다. 패널을 세로로 세우고, 패널 길이가 벽 높이 이상이라 위아래 이음이 없다는 전제예요.
높이 이음이 없는 세로 배치의 기본 장수 = 올림(벽 폭 ÷ 패널 유효 폭)
유효 폭이 조금만 달라져도 결과가 바뀌는 벽이 있어요. 아래 표의 1,190mm는 실제 제품 규격이 아니라 비교용 가정값입니다.
| 벽 폭 | 유효 폭 1,200mm 가정 | 유효 폭 1,190mm 가정 |
|---|---|---|
| 3,000mm | 2.5 → 3장 | 약 2.52 → 3장 |
| 3,600mm | 3 → 3장 | 약 3.03 → 4장 |
| 3,700mm | 약 3.08 → 4장 | 약 3.11 → 4장 |

3,600mm 벽은 유효 폭이 10mm만 줄어도 한 장이 더 필요해집니다. 이렇게 나눗셈이 딱 떨어지는 벽일수록 위험해요. 주문 전에 판매처에 “표시 폭 전체를 시공 폭으로 쓸 수 있나요?” 한 줄만 물어보면 됩니다.
3장이라는 숫자에는 재단 실수나 파손 대비분이 들어 있지 않아요. 저라면 여분을 일정 비율로 얹기보다 재단 도면부터 그리겠습니다. 패널마다 어디에 붙고 어디를 잘라내는지 표시해 보면, 남는 조각을 다른 구간에 돌려쓸 수 있는지가 보이거든요.
몰딩은 상단과 양 측면에만 댄다고 치면 3m + 2.4m × 2 = 7.8m입니다. 제가 고른 마감 구성으로 계산한 값이지 제조사 권장 구성은 아니에요. 실제 주문 개수는 판매처가 안내하는 몰딩 한 본의 길이와 구간별 재단 계획으로 따로 셈하세요.
2. 반달 9mm도 길이가 달라요: 제품별 규격 비교
같은 반달형 9mm라도 판매처마다 길이 표기가 다릅니다. 아래는 상품 페이지에 적힌 개별 제품 규격이라, 템바보드 전체의 표준으로 읽으면 곤란해요.
| 판매처·제품 | 형태 | 표시 규격(mm) |
|---|---|---|
| 우드맵 선우드 MDF 백골 | 반달 | 2400×1200×9 |
| 새집다오 전문가용 템바보드 | 반달 | 1200×2440×9 |
| 새집다오 같은 상품의 사각 옵션 | 사각 | 1200×2440×12 |
벽 높이가 정확히 2,400mm이고 마감 여유를 따로 두지 않는다면, 2,400mm 패널은 그대로 맞고 2,440mm 패널은 40mm를 잘라야 해요. 앞에서 본 3장이 전부 재단 대상이 되는 셈이죠.

두께는 길이와 별개로 봐야 합니다. 같은 상품 안에서도 사각 옵션은 12mm, 반달 옵션은 9mm라 3mm 차이가 나요. 몰딩과 콘센트 주변 마감재가 이 두께에 맞는지는 주문 전에 짚어 둘 부분입니다.
색상명도 함정이에요. 새집다오는 이 제품을 MDF를 입체 가공해 필름으로 마감한 보드라고 설명하면서, 옵션 이름은 오크·메이플·월넛으로 붙여 놨습니다. 나무 이름이 붙었다고 원목이 아니니, 소재는 옵션명이 아니라 상품 설명의 소재·마감 항목에서 확인하세요.
3. 시방서의 시공 순서와 우리 집에 적용할 조건
공공 공사에서는 템바보드를 어떤 순서로 붙이라고 정해 둘까요. 동작구 신청사 내부 인테리어 설계용역 시방서 — 제2장 템바보드 3-5항은 MDF 템바보드 설치를 이렇게 규정합니다.
- 패널 크기와 위치 결정
- 수평 기준선 설정
- 뒷면에 접착제 도포
- 기준선에 맞춰 실타카로 순차 고정
- 마감재 설치

접착은 목공본드와 무초산 실리콘을 함께 쓰고, 개구부·코너·마감 부분에는 필름 마감 MDF 몰딩을 대도록 했어요. 바탕면 조건은 3-4항에 있습니다. 부착면에 습기가 거의 없어야 하고, 평활하지 않으면 미장하거나 석고보드·합판으로 보강해야 해요. 모서리·콘센트 박스·배관구 주변은 정밀하게 설치하라고 따로 적어 뒀고요.
어디까지나 동작구 신청사라는 특정 공사의 시방입니다. 집에서 산 제품의 제조사 지침을 대신하진 못해요. 접착제를 얼마나 바를지, 타카 핀은 몇 mm를 쓸지도 이 문서엔 없습니다. 순서와 바탕면 조건은 참고하되, 고정 방법은 내 제품과 내 벽 기준으로 따로 받아야 해요.
4. 셀프시공을 결정하기 전에 물어볼 것
벽이 눈으로 평평해 보인다고 바로 주문하진 않겠습니다. 시방서가 바탕면부터 따진 데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아래 네 가지는 판매처 답변이나 직접 점검으로 먼저 정리해 두세요.
- 기존 벽 마감: 벽지·페인트·타일 중 무엇인지 알리고, 그 위에 바로 붙여도 되는지 아니면 제거·보강이 필요한지 묻습니다.
- 습기와 평활도: 결로 흔적이나 벽의 굴곡이 있으면 패널보다 바탕면 처리 방법을 먼저 정해야 해요.
- 개구부와 모서리: 콘센트·스위치·배관구·코너 위치를 도면에 찍고, 그 부위를 어떻게 자르고 마감할지 확인합니다.
- 공구와 고정 방법: 실타카가 필요한 제품인지, 그 재단·고정 작업을 내 손으로 할 수 있는지 따져 보세요.
네 항목에 답이 나왔고 작업도 감당할 만하다면 셀프시공을 검토해 볼 만합니다. 그렇다고 시공이 잘된다는 보장까지 되는 건 아니에요. 작업 전에 걸러낼 것을 거르는 용도입니다.
개구부가 몇 개면 셀프가 어렵다는 식으로 선을 긋진 않겠어요. 콘센트 하나도 위치에 따라 일의 양이 전혀 다르거든요. 모서리나 콘센트 주변만 부담스럽다면 그 구간과 몰딩 마감만 따로 맡길 수 있는지 견적을 받아 보면 됩니다. 반대로 바탕 보강이 필요하거나 습기가 남아 있다면, 패널을 주문하기 전에 현장 상담부터 받는 쪽을 권해요.
업체 견적과 셀프 비용을 나란히 놓을 땐 조건을 맞춰야 비교가 됩니다. 업체에는 같은 벽 면적과 마감 범위를 주고 몰딩·바탕 보강·자재 공급이 각각 포함되는지 확인하고, 셀프 쪽엔 패널값에 공구와 부자재를 더하세요.
판매처에 문의할 때는 벽의 폭·높이, 기존 마감 사진, 콘센트와 코너 위치를 한 번에 보내는 게 빠릅니다. 유효 폭, 높이 재단, 바탕면 처리, 몰딩 구성까지 답을 받으면 그때 주문 수량을 확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