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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임신중독증, 혈압 138/92도 살펴야 하는 이유

임신중독증이 걱정될 때 혈압 두 숫자를 읽는 법, 부종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이유, 지체 없이 진료받아야 할 증상과 산후 관리까지 확인하세요.

작성·편집 발행

#임신중독증#전자간증#임신고혈압#산전검사#산후관리

임신중독증, 혈압 138/92도 살펴야 하는 이유

임신 28주에 혈압을 쟀더니 138/92mmHg가 나왔다고 해볼게요. 앞자리가 140보다 낮으니 괜찮다고 넘기기 쉬운데, 뒷자리 92는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이완기 기준 90mmHg를 이미 넘었어요. 수축기만 보고 안심하면 기준에 해당하는 수치를 놓치게 돼요.

발이 부어서 진료를 앞당겨야 하나 고민 중이라면, 혈압 두 숫자를 따로 읽는 법과 다음 정기진료까지 기다리면 안 되는 증상부터 알아두면 판단이 훨씬 쉬워져요. 아래 내용은 2026년 5월 6일 수정된 질병관리청 안내를 바탕으로 했어요.

1. 혈압이 몇이면 임신고혈압 기준에 해당할까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2026-05-06 수정)은 임신 20주 이후 처음 확인된 수축기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을 임신고혈압의 혈압 기준으로 제시해요. 둘 중 하나만 넘어도 해당해요.

임신 20주 전에는 고혈압이 없었고 20주 이후 처음 잰 혈압이라고 가정하면, 수치별로 이렇게 갈려요.

측정값(mmHg)수축기 140 이상이완기 90 이상혈압 기준
132/84아니오아니오미해당
138/92아니오예해당
144/86예아니오해당
150/96예예해당

138/92는 수축기 기준 미만이지만 이완기 90mmHg 이상으로 혈압 기준에 해당

표에서 ‘해당’은 혈압 수치가 기준선을 넘었다는 뜻일 뿐, 진단 결과는 아니에요. 이런 숫자가 나왔다면 담당 산부인과에 알리고 상담을 받으세요.

2. 부종은 흔한데, 어떤 증상이면 기다리면 안 될까요?

임신 후반기에 붓는 건 흔한 일이에요. 문제는 전자간증에서도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와 부종이 나타나는데, 정상 임신의 부종과 겉으로는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에요. 질병관리청 안내가 부종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혈압과 소변 검사로 확인하라고 하는 이유예요.

반면 아래 증상은 질병관리청이 중대한 상태를 시사하는 신호로 꼽아요.

  • 가라앉지 않고 계속되는 심한 두통
  •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시각장애
  • 오른쪽 윗배 통증
  • 경련(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매우 위험)

계속되는 심한 두통, 시각장애, 오른쪽 윗배 통증, 경련 중 하나라도 있으면 바로 진료

하나라도 있으면 다음 정기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막상 증상이 생긴 밤이나 주말에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매지 않도록, 다니는 분만 병원의 야간·주말 진료 방법은 아무 일 없을 때 미리 물어두는 게 좋아요.

3. 임신중독증, 전자간증, 자간증은 같은 말일까요?

용어질병관리청 자료에서 확인되는 내용
임신중독증의학용어가 아닌 통칭, 좁은 의미로 전자간증
임신고혈압임신 20주 이후 처음 확인된 수축기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
전자간증20주 이후 고혈압과 단백뇨가 동반되는 상태
자간증분만 후에도 경련이 생길 수 있음

진료실에서 ‘전자간증’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흔히 임신중독증이라고 부르는 그 상태 얘기라고 보면 돼요. 혈압이나 단백뇨 중 한 가지 결과만 들고 “그럼 아니겠네” 하고 넘기기보다는, 검사 결과 전체를 담당의에게 설명받는 편이 안전해요.

4. 산전진찰에서는 어떤 검사를 할까요?

정기 산전진찰 때마다 혈압을 재고 소변을 검사하는 게 기본이에요. 질병관리청 안내에 나온 검사는 아래와 같고, 어디까지 할지는 상태에 따라 달라져요.

  • 혈압 측정과 소변 시험지 검사: 혈압과 단백뇨 확인
  • 필요할 때 24시간 소변 단백질 측정
  • 혈액·신장기능·간효소 검사: 산모 상태 평가
  • 태아 초음파와 태아감시 검사: 태아 상태 평가

검색하다 보면 ‘24시간 소변 단백질 300mg 이상’이라는 수치를 보게 될 텐데, 이 숫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고 제2023-295호의 O14 진단분류기호 부여기준에 나오는 값이에요. 보험 심사에서 코드를 인정하는 조건이라, 내 검사 결과를 스스로 해석하는 잣대나 최신 진료지침으로 쓰면 안 돼요.

5. 나도 위험요인에 해당할까요?

질병관리청이 제시한 전자간증 위험요인이에요. 해당하는 항목에 표시해 두었다가 진료 때 보여주세요.

  • 첫 임신
  • 35세 이상
  • 다태임신
  • 비만
  • 전자간증·자간증 가족력
  • 이전 임신에서 전자간증
  • 임신 전 당뇨
  • 고혈압 또는 신장질환
  • 혈관질환
  • 혈전성향증 또는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여러 개에 체크했다고 해서 발병이 정해지는 건 아니에요. 담당의와 관리 계획을 이야기할 때 빠뜨리지 않도록 꺼내 보는 메모 정도로 쓰면 충분해요.

6. 출산하면 걱정이 끝날까요?

아니에요. 질병관리청 안내에 따르면 자간증의 경련은 분만 후에도 생길 수 있어요. 전자간증을 겪었다면 퇴원한 뒤에도 혈압 확인과 정기검진을 이어가야 하고, 길게 보면 만성 고혈압과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신경 써야 해요.

퇴원 전에 혈압을 언제, 어떻게 확인할지와 다음 진료 일정을 담당의에게 물어두세요. 산후 진료를 다른 곳에서 받게 되면 임신 중 전자간증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도 꼭 알려주세요.

이 글은 의료 진단을 대신하지 않아요. 자료 기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2026-05-06 수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고 제2023-295호(2023-12-28).